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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hink

벌써 12월달...

벌써 올해도 26일밖에 남지 않았다.
고3이다 보니 금방 휘리릭 지나간 것 같다.
이런저런 일도 많았고, 또 어떻게 결과가 나왔고... 뭐 하여튼..
고등학교생활은 참 별일이 많았던 것 같다.
이것도 성장하는 한 과정인가?
느끼게 되는 것도 많고, 감성적이게 되고ㅋㅋㅋ(사춘기!?)

내년 2009년엔 대학생이 된다.
뭔가 걱정스럽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걱정스러운 것은 이제 미성년자에서 벗어난다는 것(?)...
기대되는 것은 대학교 생활이랄까?
물론 주위에서 들은바 시작 시간이 느려졌을 뿐 생활 패턴을 같다고..ㅋㅋ
집-학교-공부-밥-학교-공부-집 뭐 이정도?
물론 여유로운 시간이 조금 더 생길 것은 분명하다.

2007년부터, 즉 고2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과 고3때도 대부분 같은 반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고3에 와서도 작년에 같은 반 이었던 친구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나름 친하게 지내고 있다. 작년에는 쫌 일이 많아서 지금도 계속 친한건가? 사실 뭐 별일도 없었는데...ㅋㅋ

올해 우리반은 작년 2-11의 20여명과 2-12의 10여명 정도로 구성되었다.
예전에 가끔 놀때보면 11반때 아이들 따로 12반때 아이들 따로 놀았던 것이 더 많았었다.
그런데 학기말로 가니깐 서로 잘 융합(?)되어서 잘 노는 것 같다.
뭐 가끔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anyway...

이제, 짧게는 수십일 길게는 몇개월 내에, 지난 1~2년동안 지냈던 이들과 헤어지게 된다.
아쉽다.
뭔가 더 친하게 지내지 못했던 친구들.. 친한 것 같아도 왠지모르게 어색한 친구들..
진짜 친구로 지내고 싶었는데 말이다.

수능 후에 몇가지 할일이 있었는데, 이제 그 일중 몇가지는 달성했고, 몇가지는 안해도 되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제는 그 일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 동안 그 일과 관련해서 혼자 조금은 심란했었다.(여기서 심난인지 심란인지 헷갈려서 찾아보았는데 '심난=매우 어려움'이고 '심란=마음이 어수선함' 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젠 심란함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냥 가는대로 가자는 것이다. 물론 내가 잘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을 거듭할 수록 왠지, 이건 아니다 싶은 적이 많아졌었다. 그래서 새롭게 하려고 한다. 그 새로운 일은 조금은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내가 이렇게 해놓은 것이니 내가 해결해야지.. 어쩔 수 없다.
이 새로운 일은 잘 되었으면 한다. 그냥 그동안 작은 것에, 고마웠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왜이렇게 난 섬세하지?ㅋㅋ)

어쨌든, 12월의 어느 하루도 이렇게 지내고 있다.